육지를 떠나야 만날 수 있는 곳

2026년 9월 11일 발행

육지를 떠나야 만날 수 있는 곳

배를 타고 건너야 닿는 섬에서, 흩어진 우리가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다시 만난다

같은 육지 위에서 만나는 건 어딘가 늘 익숙하다. 하지만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동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고, 도착한 순간부터 모임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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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의 '섬' 테마는 육지에서의 이동시간뿐 아니라 배편 시간까지 함께 계산에 넣는다. 각자 항구까지 오는 시간과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더해도 여전히 서로 비슷하게 고생하는 섬부터 보여주는 식이다. 경남권이 모이면 거제나 남해가, 조금 더 먼 여행을 원한다면 제주나 완도가 후보에 오른다.

섬에서는 계획을 촘촘히 짤 필요가 없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고, 마을 골목을 기웃거리고, 그 섬에서만 나는 해산물 한 접시를 나눠 먹는 것만으로 하루가 꽉 찬다. 정해진 배 시간에 맞춰 하루를 움직이다 보면, 오히려 서두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함께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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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는 만들 수 없는 거리감이 있다. 다음 모임은 한 번쯤, 배를 타야만 닿는 곳으로 정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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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사는 친구들과 만난다면

서로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모일 때, 누구 한 사람만 오래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이동시간을 견줘 여행지를 골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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